배우 윤균상(32)의 고양이가 ‘헤어볼’(hairball·고양이가 삼킨 털이 소화기관에서 뭉쳐진 것) 때문에 눈을 감았답니다. 헤어볼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에 대해서 알아보죠!

책 ‘고양이 기르기’에 따르면 매우 깔끔한 동물에 속하는 고양이는 스스로 몸단장(self grooming)을 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투자합니다. 깨어 있는 시간의 상당부분을 몸을 핥아 깨끗하고 가지런한 털을 가꾸는 데에 투자한답니다. 고양이는 깔깔한 돌기가 있는 혀를 이용해 털을 핥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양이는 많은 양의 털을 삼키게 됩니다.

고양이가 삼킨 털의 일부는 장을 통과해 변과 함께 배설되지만 일부는 장내에 남아 축적됩니다. 이렇게 소화기관 속에서 털들이 뭉쳐진 것을 ‘헤어볼’이라고 부른다. ‘모구’라고도 합니다. 특히 윤균상의 경우처럼 고양이를 여러 마리 키우는 집에서는 고양이들이 서로의 털을 다듬어주면서 더욱 많은 털을 삼키게 됩니다.

고양이는 헤어볼을 토해낼 수 있지만, 간혹 헤어볼이 장내에 남아 변비를 일으키거나 식욕을 떨어뜨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윤균상의 고양이는 헤어볼을 토해내는 과정에 폐에 토사물이 들어가 폐렴이 왔습니다. 시중에는 고양이의 털이 장 속에서 뭉쳐져 헤어볼이 되기 전에 빠져나오도록 돕는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건조사료에 섬유질을 첨가해 헤어볼 형성을 방지하고 변으로 빠져나오도록 돕는 상품이 있고, 간식처럼 짜서 먹이는 겔타입의 헤어볼 예방 및 제거제도 있습니다. 다만 헤어볼 방지 관련제품은 어린 고양이에게는 큰 효과가 없습니다. 오히려 구토를 유발하게 돼 제품을 일찍 먹이는 건 삼가고, 전문가에게 문의하는 게 좋답니다.

고양이풀(cat grass)을 길러 고양이가 먹게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고양이풀은 섬유질을 보충해주면서 삼킨 털의 배설을 도울 뿐만 아니라 변비에도 좋습니다. 고양이의 기분전환에도 도움이 됩니다. 자주 빗질해 빠진 털을 미리 제거해주는 것도 헤어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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